보다 nothing in the world is free 2017/05/21 15:27 by

수퍼내추럴을 다시 보고 있는데, 몇 번을 봐도 웃긴다. 분명히 십년동안 충분한 대가를 받았고, 그래서 그 값을 영혼으로 치루는 건데 왜 악마한테 욕을 하지?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들거든 처음부터 거래에 응하지 말았어야지. 보니까 악마가 강제하는 것도 아니고 소환하는 것부터 백프로 자기 의지더만. 영혼을 주면 그게 어떤 바람이든 다 이뤄주는 존재를 (실제 있다면) 또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그야말로 들어갈때 마음하고 나올 때 마음 다른거지. 인생의 소원을 이뤄놓고서 나중에 가서 bitch라고 부르며 악당취급을 하다니 진짜 웃긴다. 제일 이기적이고 지밖에 모르는 건 인간인듯.

현실에서도 그렇다. 가만보면 빚 진 사람들이 돈 빌려주는 사람한테 빚쟁이 빚쟁이 이러면서 무슨 피해자처럼 구는데, 돈 급할 땐 그것마저 감지덕지였을 거면서 이제와서 왜 남탓? 돈을 빌려주는 건 당연한게 아니고, 빌린 돈을 갚는 건 당연한 거라고. 


살다 마음의 닻 2017/05/08 18:30 by

"네가 설사 살인을 하더라도, 싸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라도,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너를 비난해도 그래도 넌 네 딸이고 엄마는 네 편이야."


우울증으로 심하게 고생하던 어느날, 엄마가 날 붙잡고 이렇게 말했던 걸 잊지 못한다. 처음 알았다. 그렇구나 엄마는 그런 거구나. 그 후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인간 쓰레기의 부모가 인간쓰레기를 감싸려고 안간힘을 쓰는 상황을 감정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도덕적으로 손가락질 받아 마땅하더라도 그저 부모라서 죄지.

때때로, 어떤 상황에서도 내 감정을 일단 배려하려는 엄마의 마음을 이용하는 나는 정말 최악이 아닌가 싶다. 어디선가 '감정 쓰레기통'이라는 표현을 본 적 있다. 나는 엄마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대하고 있는 거 아닐까 항상 조마조마하고 미안하고 그렇다.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내가 힘든 걸로 짜증을 내는 내가 정말 싫고 싫고 싫다.

여행같은 거 다 필요없고 집에 가고 싶다.
나에게 호의를 베푸는 사람에게 더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아직 멜라토닌 뿜뿜하기에는 이른 시간인데 난 왜 이딴 글이나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나바다 귀걸이 두개 내놓아요 2017/03/19 22:03 by

1. 에메랄드컷 귀걸이 25000
2. 안나수이풍 귀걸이 12000


녹색 귀걸이는 삼청동에서 6만원가까이 주고 구입했는데 체코산 글라스를 사용했다고 들었어요. 원터치방식이라 클러치 필요없습니다. 정말 고급스러움 물씬이라 내놓는 지금도 솔직히 좀 망설여지는... 플라스틱스톤 뒤에 은박지 처리해놓은 제품들이랑은 색감부터가 틀리고 도금퀄리티 아주 훌륭합니다. 변색 비스무리한 느낌조차 없어요.


두번째꺼는 보자마자 안나수이가 연상되는 제품이라 덥석 구매했습니다. 모 디자이너가 만든 제품으로 캐스팅까지 본인이 전부 한걸로 알고 있구요. 밑에 달린 진주는 껍질 벗겨지는 플라스틱 진주가 아닐 뿐더러 광택이 오묘해요. 묘하게 따뜻한 오색 광채(?)가 은은한 느낌? 직접보시면 이해하실거구 뒷침부분은 변색된게 아니라 처음 받았을때부터 그런 상태로 와서 변함없었어요. 버니쉬처리해서 그래보인다더군요. 제 자신이 커스텀 쥬얼리 변색에 매우 몹시 아주 많이 민감한 성격이라 미리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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